이자이익에 의존적인 국내은행의 수익구조가 순이익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비중은 88%로 미국 65%, 프랑스 41%, 영국 44%, 일본 69% 등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9조 7000억원) 대비 9000억원 급감한 8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대출금리는 크게 떨어진 반면 예금금리의 하락 폭은 이에 못 미친 영향때문이다. 1분기 이자수익자산 이자수익률(대출금리)은 4.53%로 전년동기대비 0.61%포인트(61bp)나 떨어졌지만, 이자비용부채 이자비용률(예금금리)은 2.72%로 0.38%포인트(38bp) 하락하는데 그쳤다.
은행들의 순이익이 급감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22%로 전년동기(9.78%)대비 4.56%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2003년(3.41%)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이래 최저로 추락했다. 1분기 ROA는 0.41%로 전년동기대비 0.33% 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자마진(NIM)도 2009년 3분기(1.91%)이래 14분기만에 최저치인 1.95%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의 경우 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000억원)과 비슷했다.
아울러 현재 88%수준에 달하는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고배당 등 과도한 사외유출 자제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