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日 자동차 강판 메인 업체 선정 가능성↑-삼성

  • 등록 2012-06-21 오전 7:56:49

    수정 2012-06-21 오전 7:56:4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신일본제철(NSC)과 스미토모금속(SMI)의 합병이 오는 10월 마무리됨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포스코를 신규 자동차 강판 공급 업체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사들은 메인 차강판 생산업체 3곳(NSC, JFE, SMI)을 지정해 조달받고 있는데 NSC, SMI 합병 이후 합병회사로부터 60% 이상 의존하게 된다"면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한 업체에서 40%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의 작년 일본향 차강판 수출량은 87만톤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메인 구매처로 부상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자동차사향 출하량은 2년간 180만톤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출하량은 약 700만톤 이었으며, 이중 일본 3대 자동차사향은 전체 11%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NSC와 SMI의 2011년 일본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 12% 수준으로 합병이후 포스코가 메인 구매처로 선정될 시 SMI의 이전 공급분을 일부 대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포스코의 일본 자동차사향 강판 출하량은 2년간 180만톤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며 "톤당 영업마진 17%를 가정할 경우, 예상되는 영업이익 증가분은 약 4000억원으로 일본 3대 자동차사의 연간 강판 소비량이 약 1300만톤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성장성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차강판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합병회사로부터의 구매량을 이전 양사로부터의 물량 합보다 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SMI의 주요 캐시카우가 강관, 철도제품 등임을 감안할 때 이 제품들의 대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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