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화성(Martian)과 같은 빛깔을 띤 다이아몬드가 200억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돼 화제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각) 12캐럿의 `마션 핑크(Martian Pink)` 다이아몬드가 1740만 달러(약 204억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 ▲ `마션 핑크(Martian Pink)` 다이아몬드 (홍콩·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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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있는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분홍색 다이아몬드는 워낙 보기 드문데다가 특히 `마션 핑크`처럼 선명한 보석은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화성에 인공위성을 보낸 지난 1976년 미국 보석업체 해리 윈스턴이 이 다이아몬드를 보유하게 됐으며, 다이아몬드의 색상이 화성과 같은 분홍색이어서 `마션 핑크(Martian Pink)`로 불렸다.
당초 이 다이아몬드의 예상 낙찰가는 800만 달러(약 94억원)에서 1200만 달러(약 140억원)였으나, 경매 시작 6분만에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예상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판매됐다.
크리스티 경매인 라훌 카다키아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션 핑크의 입찰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홍색 다이아몬드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소유한 23.6캐럿의 `윌리엄슨 핑크` 다이아몬드로, 둥근 모양의 브로치로 제작됐으며 지난 1947년 여왕이 결혼하며 소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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