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어닝쇼크` 수주모멘텀은 지속..목표가↓-우리

  • 등록 2011-07-21 오전 8:25:09

    수정 2011-07-21 오전 9:05:2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저가 물량 매출인식 확대와 더불어 달러-원 환율 하락, 후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1센터장은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스케줄 상 하반기부터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2009년 저가 수주 물량의 조기 인식되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의 영업이익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IFRS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 6조553억원(전년비 +14.6%), 영업이익 6770억원(전년비 -10.0%), 순이익 5388억원(전년비 -16.5%), 영업이익률 11.2% 등으로 어닝 쇼크 기록했다"면서 " 이는 고가선박 물량의 감소,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감소, 플랜트부문 일부 사업 지연, 중국 건설장비 수요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지속된 양호한 신규 수주 모멘텀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분기 대규모 수주량 확보했다"며 "상반기 누계 기준 총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81.5% 증가한 181억3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작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살아난 수주 동향을 고려할 때 올해 2분기 단독으로도 67.4% 증가한 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특히 드릴쉽, 컨테이너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및 고마진의 해양 구조물 위주의 수주는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현재와 같은 고유가 수준은 해양·플랜트 부문 중심의 수주 모멘텀 지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상선부문은 이미 목표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형의 선택적인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원화 강세 및 원재료가 상승과 함께 신조선가의 상승 반전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현대重, 후판價 인상·중동 불안에 `영업익 급감` ☞현대重 "코마스 유증 참여, 해운업 진출 아냐" ☞현대重, 2분기 영업익 6770억..전년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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