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OTRA 디트로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세계 3대 부품업체인 Aisin 등 일본계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현지 완성차 공장에 공급되는 부품 수급에 차질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현장 인원 철수 등 구체적인 영향 파악에만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이번 지진 사태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도요타Yaris, Scion), 혼다(Fit), 닛산(Infiniti) 등 일본계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3.2%. 일본계 회사들은 도요타의 지난 해 대규모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GM(20.7%), 포드(15.4%)에 이어 도요타가 14.3%, 혼다가 9.8%의 판매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4.4%, 기아차(000270) 3.3%보다 점유율이 높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일본업체 대비 한국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닛산역시 5개 공장 조업이 중지됐으며, 이와키·도치키 공장에서 소규모 화재가 났다.
닛산에서 부품을 도입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 르노삼성 관계자는 "원화 베이스로 결제하기 때문에 엔화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상황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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