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가격 인상되면 주가 탄력-한국

  • 등록 2010-03-15 오전 8:42:33

    수정 2010-03-15 오전 8:42:3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설탕 부문만 빼놓고는 모두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설탕가격만 인상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제약은 1년여간의 유통재고 소진 구조조정을 끝내고 올해부터 판매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제약의 1분기 판매액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신가격은 전분기 톤당 1500달러에서 현재 1600~1700달러까지 올라왔다"며 "해외 라이신 법인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설탕부문 실적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원당재료비가 전년동기대비 44.3%, 전분기대비 1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설탕가격만 인상된다면 올해 CJ제일제당의 영업실적은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설탕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6% 상승할 것"이라며 "그러나 원당재료비는 27% 이상 증가할 것이므로 제품가격이 인상되지 않으면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0억원 이상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탕가격이 인상된다면 주가의 상승 탄력이 매우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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