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건설위주 부실여신 계속 증가..`중립`-HMC

  • 등록 2008-11-18 오전 8:27:42

    수정 2008-11-18 오전 8:27:42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HMC투자증권은 18일 당분간 부동산·건설 위주의 부실여신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은행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의 금리인하는 긍정적이지만 실물경기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구경회 연구원은 "건설사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기구인 건설사 대주단 협약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가입시한과 조건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그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많은 건설사들이 일시에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에 주는 파급효과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경기둔화로 인해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과 부동산 대출이 은행 자산건전성의 키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은행주 가운데 KB금융(105560)은 국내 은행중 주택담보가계대출 비중이 45%로 가장 높아 신용위험이 낮고, 기본자기가본비율이 9.1%로 높아서 증자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위험 증가와 이로인한 자본확충 리스크가 은행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KB금융은 은행주 가운데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이라는 것이다. KB금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제시하고 은행업종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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