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최근 은행권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감독당국에서 대출 쏠림현상에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전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중소기업 및 소호 대출 신청에 대해서만 처리하고, "별도 통보시까지" 무기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중소기업과 소호 부문의 신규 대출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중소기업과 소호 부문으로 대출 쏠림현상이 있어서 신용대출로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대출 억제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은행이 현재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중소기업 대출 신규 중단은 감독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국민은행(060000)의 이번 중소기업 대출 억제 조치는 오는 20일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나왔다는 점에서, 국민은행 외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중소기업 대출 억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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