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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75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7.10원)보다 1.1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장 초반부터 1200원선으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며칠 안에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러시아가 침공을 정당화할 명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군사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긴장을 고조 시킨다면서 맞받아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함으로써 공격의 명분을 만드는 ‘가짜 깃발 작전’에 대한 첩보가 지난 10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소집된 긴급회의에서 공유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장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갈등이 이어진다면 국제유가 상승, 미국과 세계경제 하락이란 시나리오가 월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선을 깨고 1.96%대까지 떨어졌다. 10년물 금리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968%를, 2년물 금리는 1.5%대에서 1.47%까지 하락했다. 반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 오르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1200원선으로 오른 뒤 다음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205원에 가까워 진다면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달러 매도) 등이 상단을 제약할 수 있어 1200원대 초반과 1190원대 후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