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이화여자대학교(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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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실기와 실적 전형은 주로 예체능계열 모집 단위에서 실기 고사를 시행하거나 대회 수상실적 등 실적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이외에 과거 특기자 전형으로 통칭하던 어학, 문학, 자연계열 등의 특기자 전형도 전형구분상 실기·실적 전형에 포함한다. 실기·실적 전형의 평가 방식은 실기고사, 대외 수상실적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만 실질 반영 비율은 매우 낮아 실기고사 성적이나 대회 수상실적, 면접 등의 평가요소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하지만 과거 특기자 전형에 해당하는 자연계열(수학, 과학, 컴퓨터), 어학, 문학 특기자 전형 중 일부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형태로 학생을 선발하며 외부 실적을 제출해 부족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할 수 있어 학생부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실기·실적 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 형태로 선발하는 대학·학과는
과거 특기자 전형으로 불리던 자연, 어학, 문학 특기자 전형은 실기·실적 전형으로 바뀌면서 선발인원이 많이 줄었다. 또한 과거 자신의 특기와 모집단위의 일치 여부에 상관없이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해 어학특기자 전형으로 자연계열 학과인원을 선발하는 때도 있었으나 현재는 특기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만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전국 주요 대학의 모집단위 유형별 선발 인원은 다음과 같다.
①어학특기자어학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서류평가 방식을 활용하거나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활용하고 면접을 통해 합불 여부를 결정한다. 이중 서울권 대학인 국민대, 서경대, 이화여대를 살펴보면 각각 선발하는 방식이 다르다. 서경대는 어학 성적 만으로만 선발하며 영어·일어·중국어 어학성적을 1000점으로 환산해 평가한다. 어학특기자 전형 중에서 수능 최저가 있는 유일한 대학이다. 국민대는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영어영문학과는 영어 어학성적점수가, 일어일문학과에서는 일본어 어학 점수가 기본 지원자격이다. 2단계에서 반영하는 학생부는 교과성적만을 본다.
학생부 성적은 실질반영비율이 낮으며 2단계에서는 어학성적을 포함한 1단계 점수 반영이 2% 미만이므로 실질적인 평가는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이화여대는 영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영어교육과 5개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데 전반적인 선발방법이 학생부 종합전형과 유사하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다른 점은 활동보고서에 공인어학 성적 등 교외 실적을 평가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②국제계열특기자국제계열 특기자 전형은 연세대, 이화여대에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연세대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같은 서류평가를 진행하며 공인어학 성적 등 외부 실적 제출이 불가능하다. 단 면접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실질적 영어실력이 중요하다. 이화여대 국제학 특기자는 어학특기자와 같은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③문학특기자문학특기자와 관련해 동국대, 동덕여대, 중앙대(안성)는 실기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추계예술대는 수상실적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평가하는데 대학에서 발표한 인정대회실적만 점수에 반영한다. 명지대는 문학특기자에서 자격증빙서류(수상실적)와 함께 학생부를 정성 평가해 종합전형과 같은 서류평가가 이뤄진다.
④자연계열 특기자국민대 기능특기자는 기능관련 올림픽이나 대회, 레이싱대회의 수상실적이 필요하며 2차에서 반영하는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실질 반영비율은 낮다. 어학특기자처럼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고려대(세종), 이화여대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방식으로 특기자 전형을 운영한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다른 점은 교외 활동과 관련한 실적(수상 등)을 활동증빙서류로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⑤컴퓨터, 소프트웨어 특기자컴퓨터·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선발하는 3개 대학 중 국민대는 특기관련 수상실적을 1차에 10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2차에는 학생부 교과성적만을 평가에 활용하기 때문에 실질 반영비율이 낮다. 면접은 수험생이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뤄지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경희대와 한양대는 모두 학생부를 정성 평가해 종합전형의 서류평가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에 학생부 외에 활동자료·실적물 제출이 가능하며 공인어학성적을 제외한 교외 실적을 제출할 수 있다. 면접은 제출한 서류를 확인하는 서류확인 면접으로 진행한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활동소개서를 통해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을 위주로 평가하는 점이 학생부 종합전형과 다르다. 이후 2차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을 바탕으로 한 실기고사를 하는데데, 구술면접의 형태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