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금게' 된 까닭…4월 생산량 반토막

4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전년대비 7%↑
멸치·삼치 생산량 늘고 꽃게·갈치 절반으로 줄어
  • 등록 2019-06-05 오전 6:00:00

    수정 2019-06-05 오전 6:00:00

태안군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달 꽃게와 갈치의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멸치와 삼치 등의 생산량은 증가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만9000톤으로 지난해 4월(4만6000톤)보다 7% 늘었다. 다만 생산금액은 2765억원으로 지난해 4월(2382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어종별로는 삼치와 멸치의 생산량이 각각 154%, 48% 증가했다. 가자미류와 청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꽃게(-49%) △갈치(-49%) △붉은 대게(-28%) 등은 전년보다 생산량이 줄었다.

삼치는 대마난류 세력 강화로 제주 주변과 남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멸치는 남해 동부 연안에서 평년 대비 따뜻한 수온이 이어지며 어획량이 늘었다.

꽃게는 주요어장인 연평도와 서해 특정 해역에서 평년보다 1℃ 낮은 수온이 나타나며 인천과 충남 지역에서 어획량이 줄었다. 갈치는 제주 주변해역에서 어획량이 감소했다. 붉은 대게는 불법포획의 영향으로 자원상태가 나빠지며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7년~2019년 4월 어획량(톤). 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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