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중 수교25주년.. 꼬인 실타래 풀어낼까

사드 배치로 인해 한중 갈등 최고조
양국 정부 차원에서 교류 전무
20주년 행사보다 인적 교류 미미할 듯
  • 등록 2017-08-21 오전 6:00:00

    수정 2017-08-21 오전 6:00:00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중국과 양자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992년 8월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이 지났지만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여느 때보다 경색된 상태다. 이번 25주년 행사를 계기로 꼬인 양국 관계를 풀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교 후 25년 사이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 됐을 만큼 양국의 교류는 활발해졌지만 ‘사드’라는 정치적 뇌관이 등장하면서 갈등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사드 배치를 북핵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안보 문제로 내세우는 우리 측 입장과는 달리 중국은 사드를 미국과의 전력 경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어 양국의 접점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도 양국의 인적 교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더욱 난망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오는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공동기념행사 대신 각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주년 기념행사에 당시 부주석이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 등 중국 정계 고위층이 대거 참석했다. 25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 양국의 교류는 20주년 기념행사에 한참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교 25주년 행사를 적극 활용해 양국 교류의 물꼬를 틀 수도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사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가 사실상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양국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교부 측은 수교 25주년 기념행사에 걸맞는 수준의 참석자를 검토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는 23일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주최로 열리는 기념행사에 한국대사관 측 관계자들이, 24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기념행사에는 중국 측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대사관 수교 행사에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강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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