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2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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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는 이번 주 닷새 연속 상승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동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현대차(005380)다. 이 기간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139만3800주, 1904억44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외국인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당시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저평가 매력뿐 아니라 3%대(주당 배당금 4500원 가정)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점도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만3500주, 924억1100만원 어치를 사 담았다. 이 영향으로 4.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그동안 영업이익 컨세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은
KT&G(033780) 주식 46만1300주, 62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세 번째로 많이 샀다. KT&G 역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연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일은 장중 13만9500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616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426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386억원)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4~6위를 각각 차지했다. 외국인은 이밖에
고려아연(010130) LG화학(05191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국전력(015760) 호텔신라(008770)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기아차(000270)를 312억원(71만9400주)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다.
롯데케미칼(011170)(255억원)
NAVER(035420)(90억원)
현대제철(004020)(76억원),
삼성화재(000810)(73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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