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스타트업 등을 상대로 정부에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TIPS)’를 지원받게 해주는 대가로 통상보다 많은 지분을 요구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일부 내용이 누락된 계약서를 낸 혐의(특가법상 사기)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도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더벤처스 측은 검찰이 지적한 알선수재, 사기, 보조금 편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TIPS를 대가로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그 어떠한 이면 계약서나 허위 계약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중기청에 제출한 자료는 모두 사실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보조금관리법 위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더벤처스 측은 ▲TIPS 지원금을 더벤처스가 편취한 사실이 없고 지원금은 모두 창업팀이 적법하게 사용해 왔고 ▲TIPS 지원금은 더벤처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창업팀에게 지급돼 지원금 편취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더벤처스가 TIPS 운영 지침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은 TIPS 관리 감독 기관인 중기청의 특별 점검(4월 7~8일 양일간 시행)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로 벤처 생태계가 위축되는 일은 없길 바라며, 더 낮은 자세로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호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세계 26개국 언어로 서비스 중인 커뮤니티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빙글’과 엔젤투자 전문업체인 ‘더벤처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