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동양파워 인수 완료..'포스파워' 출범

22일 삼척서 포스파워 출범식
이달 중 신임 대표이사 선임
  • 등록 2014-09-22 오전 8:03:39

    수정 2014-09-22 오후 3:26:13

최종구 동양시멘트 대표이사(왼쪽부터), 박종현 삼척세무서장, 김양호 삼척시장,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금용백 보병 제23사단장, 박판돌 동해지방해양항만청장, 김형도 삼척소방서장 등이 22일 포스파워 출범식에 참석해 출범을 알리는 기념 축포의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동양파워가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 ‘포스파워’로 새로 출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2일 삼척온천관광호텔에서 황은연 사장, 김양호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 부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파워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9일 인수대금 4311억 원을 모두 지급하고 주식 1180만주(지분 100%)를 취득해 동양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날 사명을 포스파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정통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동양파워의 새이름인 포스파워(POSPOWER)는 모기업인 포스코에너지의 브랜드와 연계하고 화력발전이라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명했다.

포스파워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단계로 내년에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오는 2016년에 EPC(설계·조달·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폐광부지에 위치해 산림손실이나 바다매립 등의 자연환경 훼손 없이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포스파워는 변전소까지의 송전선로 건설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 출범을 통해 LNG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을 모두 영위하는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추후 해외 민자발전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4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포스파워를 국내 최고의 석탄화력발전소로 만들겠다”며 “친환경 발전소 건설, 고용창출, 공익사업 지원을 통해 강원도 삼척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파워는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총21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취득했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 230만㎡ 부지에 1000MW급의 발전기 2기를 2020년과 2021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원에 건설될 포스파워 조감도. 포스코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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