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Q 통신부문 실적 개선 전망..'매수'-하나

  • 등록 2014-07-04 오전 7:59:32

    수정 2014-07-04 오전 7:59: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KT(030200)에 대해 3분기부터 통신부문의 실적 향상 가능성이 높고 실적 개선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액(ARPU), 인건비, 마케팅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3분기부터 통신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을 가시화할 경우 자산가치가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구리선을 시가로 환산하면 실질 순자산이 2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저조한 수익성이 투자자가 낮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통신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나타나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3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지금,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나설 때”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종량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이었던 기가인터넷 보급을 확대하려면 부분 종량제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망중립성 문제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것도 종량제 도입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이 정액제와 종량제를 합한 형태로 전환될 경우 하락세인 초고속인터넷 ARPU가 상승 전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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