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신규 수주 모멘텀이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신규 수주는 작년보다 192% 늘어난 6조원 내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3분기 말 기준 기수주도 3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약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최대 7조원까지 가능해 향후 신규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내년에도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6조원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9조3000억원인 수주잔고가 연말까지 11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외형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 주가가 6월 고점 대비 14.6% 하락한 상황이지만 이는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차기 전투기 선정 보류, 수주 지연 등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4분기 신규 수주 모멘텀과 빠른 실적 성장을 고려할 때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2%, 19.5% 늘어난 4520억원, 376억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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