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전력위기 해소에 '앞장'..하루 100만kW 절감

원전 1기 하루 생산량 만큼 절전
  • 등록 2013-06-09 오전 11:10:35

    수정 2013-06-09 오전 11:14:0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전력소비량의 10%를 차지하는 철강업계가 하루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0만kW 이상의 전력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원전문제로 올해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절전 대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철강업계는 전력 비상이 예상되는 8월 여름철 절전규제기간(8월 5일∼30일, 19일간)에 설비보수와 하계휴가를 집중해서 실시하고, 업계가 보유한 자체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해 춘계 대비 1일 평균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06만kW이상의 전력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 다소비 업체 절전규제 목표인 하루 평균 250만kW의 42.4%에 해당한다.

철강업계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설비보수나 휴가조정 외에 실내온도 조절, 조명절전, 피크시 냉방중지, 승강기 운전 자제, 퇴근시 미사용 기기 플러그 제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비연속 조업으로 원가상승 부담이 있지만, 전력수급난이 있을 때마다 가장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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