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르완다 4개 초등학교 무선 통신망 무상 구축

  • 등록 2012-04-22 오전 11:24:24

    수정 2012-04-22 오전 11:24: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가 아프리카 르완다의 초등학교에 무선 통신망 시스템을 구축해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KT는 글로벌 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르완다 내 `기테가`(Gitega)·`부코메로`(Bukomero)·`키니히라`(Kinihira)·`루렌지`(Rurenge) 초등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무상으로 구축했다.

르완다는 전국 120여 초등학교에 약 6만개의 학습용 PC가 보급돼 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때문에 PC를 활용한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이를 개선코자 KT가 무선망 시스템을 구축에 나선 것이다.

KT가 무선망을 구축한 초등학교 내 학생들은 교내 어디에서나 학습 자료를 다운로드받아 활용할 수 있다.

KT의 무선네트워크가 구촉된 기테가 초등학교의 아딜리아(Adilia Nyirankuriyinka)교장은 "그동안 교재를 구입하는 것이 재정적인 문제로 어려운 상황"이었며 "무선망을 통해 학습자료를 공유하게 되면서 많은 학생이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이와 함께 컴퓨터가 생소한 학생들에게 IT기기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학교를 방문해 시스템을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있다.

KT는 2010년 코이카(KOICA)와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사업 약정을 체결해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세계로 넓혔다. 지난해에는 코이카와 협력해 르완다의 카모니(Kamoney) 지역의 위마나(Wimana)초등학교를 건립 후 기증했다.

이상훈 KT G&E부문 사장은 "아프리카의 꿈나무들에게 더 나은 교육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전세계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자 우리가 지닌 역량을 더 나누겠다"고 밝혔다.
▲르완다 기테가(Gitega) 초등학교 학생들이 PC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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