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배당주 관심 가질 때 됐다"

  • 등록 2011-10-14 오전 8:18:14

    수정 2011-10-14 오전 8:48:42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계절적인 특수성이 아닌 변동성 구간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만한 시점이라고 14일 조언했다.

또 관심 가질 종목으로 SK텔레콤(017670)외환은행(004940) S-Oil(010950) 한라공조(018880) 이수화학(005950) 웅진코웨이(021240) GS(078930) KCC(00238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에스원(012750) 등을 꼽았다.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코스피와 KODI(배당주 지수)의 상대강도를 보게 되면 계절적인 특수성을 언급할 만큼의 KODI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물론 연말로 가면서 배당수익을 추가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이르다는 것.

다만 "코스피가 부진할 때, 그리고 변동성이 커졌을 때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현재는 분명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계절적인 특수성이 아니라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에서 본다면 배당주가 좀 더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질금리와 기업 이익 역시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배당의 반대 급부라고 볼 수 있는 시중 금리 수준과 비교해보더라도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수 있을만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동결되는 등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그는 "저금리와 고물가의 조합은 필연적으로 실질금리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며 "반면 배당수익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배당주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기 쉬운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을 뿐 절대적인 규모에서 이익이 후퇴하는 구간은 결코 아니다"면서 "배당금 총액 규모는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3년간 연속 배당을 했고, 평균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 중 올해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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