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증권은 2일자 보고서를 통해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은 계속 인하되고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데 증권사 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펀드판매 수수료율도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증권사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어 "이런 환경을 때문인지 한국 증권업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63% 하락했고 코스피지수 대비해서도 30%나 낮은 수익을 냈다"며 "지금 증권주에 투자하는데 관심있는 투자자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는 "시장 거래대금 추정치를 종전 6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펀드 성장률도 8%에서 -5%로 낮춘다"며 "펀드판매 수수료율도 20%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이를 반영해 업종 대표주인 삼성증권(016360)과 한국금융지주(071050) 산하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삼성을 6만98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한국투자를 5만68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037620)과 키움증권(039490)의 경우 `비중유지`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2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3만84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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