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10월 급락보다 더 두려운 이유`

  • 등록 2008-11-21 오전 8:21:25

    수정 2008-11-21 오전 8:21:25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코스피 급락에 대해 공포심리만으로 움직였던 지난달 급락과는 달리 국내 불확실성을 이유로 떨어졌던 만큼 우려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지난달 급락은 뚜렷한 원인없이 공포심리가 지배하면서 급락했던 것인데 반해 이번 하락은 국내 내부의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우려가 크다"면서 "여기에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원 환율 또한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환율 급등은 국가 차원의 신용위험이라기보다는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주식매도나 채권매도가 수급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외국인의 국내 자본시장 이탈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나아가서는 채권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 달러-원 환율만 따로 떼어서 안정시키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내부적인 유동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선진국이나 정부 정책이 필요할 때"라면서 "보다 빠른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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