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호 애널리스트는 "전년말 이후 현재까지 시장대비 은행주의 상대수익률은 -26.7%포인트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언더퍼폼(underperform)한 상태"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점이 고려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은행주에 대한 비중을 다소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10월 중순부터 발표될 은행의 3분기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순이자마진이 0.05%포인트 내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연체비율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은행주 상승은 국민은행 주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국민은행(060000)을 은행주의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다른 은행주들이 가시적인 모멘텀을 발생시키기 어려운 상황인 것과 비교해 국민은행은 지주회사 전환, 인수합병(M&A)이나나 고배당(혹은 자사주 매입) 등 구체적인 이벤트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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