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LG필립스LCD(034220)에 대해 "업황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수급 이슈(오버행 이슈)만 해결되면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3월 이후 이어진 LCD 가격 상승세와 지속적 출하량 증가로 인해 3분기 6061억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분기 기준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은 2004년 2분기 이후 한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IT 패널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LCD업체들의 IT패널 생산량 확대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내년에도 업황은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32인치 LCD TV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LCD TV 세트 전체 제품과 패널 가격 안정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필립스가 보유하고 있는 32.9% 중 일부가 출회될 가능성으로 인해 최근 주가가 박스권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필립스 지분이 어떤 형태로던 그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경우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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