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하반기 수익성 추가 개선…글로벌사업부 호조-NH

  • 등록 2024-08-12 오전 7:59:24

    수정 2024-08-12 오전 7:59:2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보관·창고·운송(W&D) 수익성 개선과 택배 물동량 증가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글로벌 사업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9만86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3조592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125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2분기 택배 및 이커머스 영업이익은 6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률 2.6%를 상회했다. 시장점유율도 소폭 반등했다. 다만 소형 및 직구 물량 증가에 따른 택배 평균 단가 하락으로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3분기 택배 물동량은 신규 고객 확대로 증가율이 더 높아지지만, 구조적 이슈로 택배 단가 하락은 연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계약물류 영업이익은 4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완성차 관련 물동량 감소로 항만 물동량 축소는 아쉽지만, 물류 컨설팅 수주가 증가하고 비용 효율화 및 생산성 개선으로 W&D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사업부의 경우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포워딩 실적 개선과 미국 및 인도 지역에서의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 법인 효율화가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물류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3자 물류 관련 수주 증가, 자동화 확대에 따른 비용 효율화, 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의 중장기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신세계와의 물류 협력 강화도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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