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빵부동산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전세 거래량과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됐다고 16일 밝혔다.
매매는 늘고 전세 거래는 줄면서 지난해 12월 1만 2128건에 달하던 전세와 매매 차이는 지난 4월 5435건으로 줄었다. 이달에는 4000건대로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우대빵부동산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며 거래량 차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남 3구’에서 전세와 매매 차이가 가장 많이 줄었다. 우대빵부동산은 전셋값이 오르자 강남 3구 세입자들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서 서울 전셋값은 4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세다. 2026년부터는 전셋값이 더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지인은 2026년과 2027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모두 8539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입주 물량 3만 198가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이어 “전셋값 안정을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 물량을 늘려야 하지만, 당분간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을 유도하거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방법 등이 단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