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와인처럼 즐기세요'...생활맥주 코로나 이겨낸 비결은?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 '찾아가는 경영수다' 인터뷰
여의도 1호점 시작으로 전국 250여개 매장 운영
10년 성장 비결, 경쟁 구도 아닌 협력 모델 추구
맥주뿐 아니라 매장에도 집중...즐기는 맥주 문화
  • 등록 2023-12-26 오전 8:02:05

    수정 2023-12-26 오전 9:36:11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작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임상진(사진) 데일리비어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외국계 IT기업에서 일하던 임상진 대표가 생활맥주 운영사 데일리비어를 창업한 것은 지난 2014년. 임 대표는 여의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50여개 로컬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특색 있고 고품질의 수제맥주를 제공한다.

임 대표는 “저희는 기획부터 제조, 유통, 마케팅, 판매를 모두 관할하고 있다”며 “가급적 많은 시장 참여자가 생활맥주라는 시장에 뛰어들게 하고 그들과 적절한 이윤을 배분하는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요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생활맥주가 성장을 이어간 배경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꼽았다.

임 대표는 “소비자는 생활맥주 매장에서 다양한 양조장에서 생산한 수제 맥주를 경험할 수 있다. 생활맥주는 계속해서 새로운 맛의 맥주를 출시하는데 가맹점주가 판매할 맥주를 선택하고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라며 “매장마다 다른 맥주를 팔고 있고 그 과정에서 도태되는 맥주와 잘 나가는 맥주 간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데일리비어는 지난달 카트리나 그룹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생활맥주의 한국식 치킨과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는 체인점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생활맥주의 10년간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카트리나의 F&B 전략이 합쳐지면 현지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트리나 그룹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F&B 브랜드와 레지던스 및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해외 맥주 업체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아닌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활맥주의 대표 안주인 ‘치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0년 전 임 대표가 직접 개발한 메뉴로 정성과 시간을 많이 쏟은 결과물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단언컨대 대기업 치킨과 견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별도로 광고는 안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며 “디른 안주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CJ와 만두 프로모션, 서울시스터즈와 김치를 주제로 한 신메뉴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주뿐만 아니라 공간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제맥주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도 조언했다. 그는 “맥주도 와인처럼 향이 굉장히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맥주가 향이 있다는 걸 잘 모른다”며 “먼저 향을 맡고 맛을 느끼면 맥주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