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시장의 조정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시기도 FOMC 이후가 될 것”이라며 “FOMC에서 금리 동결시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유가 상승의 부담이 일정 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6.87달러로 전날보다 0.8% 하락했다. 10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멎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파레토증권의 상품 애널리스트인 나디아 마틴 위겐은 블룸버그통신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달처럼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할 정도다.
이어 그는 “금리도 달러화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변수”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긴축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고 유가와 함께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금리, 유가, 달러화를 이용해 산정한 주식시장 부담지수를 보면 9월 들어 상승이 가팔라졌다”면서 “유가 상승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그렇다면 금리와 달러화인데 이는 모두 FOMC 향방에 달려있다”면서 “이번 시장의 조정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시기도 FOMC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