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영매체 ICBM추정 미사일 발사실패 보도 안 해

군당국 "北 16일 미사일 발사했으나 고도 20km도 이르지 못한 채 폭파"
  • 등록 2022-03-17 오전 7:47:06

    수정 2022-03-17 오전 7:47:06

지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공개된 화형 17형 (사진=연합)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 주요 관영 매체들이 전날인 16일 공중에서 폭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어떤 보도도 내놓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은 17일 오전 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혀 다루지 않았다.

통상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 이들 매체를 통해 해당 발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관련 사진 등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이번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의 이날 전체 편집면을 보면 1면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기사를 실었고, 2면에는 ‘뜻깊은 4월의 경축광장을 향해 힘차게 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편집했다.

이 기사에서는 내달 15일 김일성 110주년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촉구했을 뿐 ‘미사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사일은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군 당국이 구체적인 미사일 제원을 파악 중인 가운데,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를 두 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정찰위성 관련 중요 시험’이라는 이름으로 두 차례 시험 발사를 진행했는데, 한미는 이를 화성-17형 발사를 위한 시험들로 판단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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