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이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대선 슬로건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일 서울시 성북구 서경대학교에서 ‘유쾌한 반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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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캠프 송문희 대변인은 6일 낸 논평에서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윤 후보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 문구를 거론하며 “김동연 후보의 대표 슬로건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공화국으로’를 표절했다”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공화국을 나라로 슬쩍 바꿨다”며 “슬로건 표절은 논문 표절과 마찬가지로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스타트업 특허를 대기업이 가로챈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검사만 하다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윤 후보는 이미 당내 경선서 정책표절 시비로 신용에 큰 금이 간 상태”라고 꼬집었다.
송 대변인은 이어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이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며 자신은 ‘공정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는데 슬로건 표절이 공정과 상식인가”라며 “남의 지적재산권을 표절하고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접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