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인피니티 풀 너머 수평선이 보이네"

트렌디한 문화 즐기는 젊은 층에 특히 인기
사계절 온수풀, 풀 주변에서 음식·파티 즐겨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도 인피니티 풀 갖춰
  • 등록 2017-01-05 오전 5:45:00

    수정 2017-01-05 오전 8:02:28

△켄싱턴 제주 호텔의 인피니티 풀
△켄싱턴 제주 호텔의 인피니티 풀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지상 57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은 세계적인 명소로 유명하다. 인피니티 풀은 사전적 용어로 ‘풀 수면이 수평선까지 연장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한 수영장’이란 뜻으로 이용객이 마치 공중 위의 물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느끼게 한다. 국내에서도 특급호텔들이 잇따라 인피니티 풀을 선보이면서 최고의 전망과 함께 사계절 수영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문을 연 켄싱턴 제주 호텔의 인피니티 풀은 오랜 기간 입소문을 타고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꼭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중문 바다와 한라산 등 제주의 자연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과 수영장, 바, 음악,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갖췄다. 추운 계절에도 따뜻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사계절 온수풀을 사용, 따뜻한 나라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수영을 하며 여름휴가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저녁에는 성인만 사용할 수 있도록 ‘어덜트 풀’로 운영한다. 풀 옆에 위치한 바에서 디제이(DJ)가 선보이는 파티를 매일 밤 선보이며 칵테일 등 각종 주류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호텔 관계자는 “특히 연인·친구끼리 오는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트렌디한 문화를 주도하는 젊은 층에게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면서 불과 3년 만에 중문 ‘빅3 호텔’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강릉 씨마크 호텔 인피니티 풀
△강릉 씨마크 호텔 로비와 인피티니 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씨마크 호텔은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뜨거운 호텔로 유명하다.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하고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자주 머물던 호텔현대 경포대를 모태로 한다.

씨마크 호텔의 상징은 인피니티 풀로 수영장 너머로 경포대 해수욕장의 동해 수평선이 펼쳐져 있다. 사계절 온수풀을 사용하고 실내 수영장과 자쿠지(스파 욕조) 등을 갖춰 성인뿐 아니라 가족 고객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호텔 관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 귀빈들에게 강원도의 아름다움 모습을 전할 명품 특급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은 옥상에 국내 최장(115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을 설치하고 가족·연인 고객을 위한 물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인피니티 풀은 한강과 바로 붙어 있어 한강과 지평선이 이어지는 형태로 기획, 수영을 하면서 한강과 주변 관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들이 주변 풍광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고 있고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가까운 도심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인피니티 풀
△스타필드 하남 인피니티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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