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진출, '적도의 땅' 에콰도르를 활용하라

KOTRA, 25일 '에콰도르 투자 설명회' 개최
전자·화학·의약 분야 투자 유망
  • 등록 2015-08-25 오전 6:00:00

    수정 2015-08-25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처럼 제조업을 통해 경제개발 하고 싶으니 한국기업이 투자해 주세요.”

KOTRA가 25일 서초구 사옥에서 개최한 ‘에콰도르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연사로 나선 나탈리 셀리 에콰도르 생산고용조정부 장관은 한국처럼 제조업 강국이 되고 싶으니, 한국 기업이 와서 도와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셀리 장관은 “에콰도르 정부는 원유 및 농업위주의 산업구조를 전자, 화학, 의약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구조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과 최근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개방정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에콰도르는 석유생산 남미 5위, 바나나 수출 세계 1위 등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나라다.

에콰도르 정부가 주최하고, KOTRA와 프로에콰도르(에콰도르 무역진흥기관)가 공동 주관한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기업 80여 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한국수입업협회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후원기관으로 나서는 등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셀리 장관은 에콰도르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 건설 △보건 △의료 △교육 △자동차 시장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이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며 한국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셀리 장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이루어진 일주일 간의 방한기간에 한국의 관련 기업을 방문하고 면담하는 일정이 빼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한-에콰도르 기업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종건 KOTRA 시장조사실장은 “에콰도르는 1976년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포니가 최초로 수출된 국가이지만, 현재 우리 기업의 에콰도르 투자는 약 250만 달러에 불과, 중남미 총 투자규모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향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에콰도르는 1993년 체결된 안데안공동시장 협정의 회원국으로 역내국인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므로, 우리 제품의 수출과 기업의 투자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양은영 KOTRA 구미팀장은 “에콰도르는 한국의 발전경험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으로, 이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진출 했을 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하며 “최근 중국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통상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경쟁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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