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국내 경기 비관론 걷어낼 때…3월 1930~2030

  • 등록 2015-03-02 오전 7:30:03

    수정 2015-03-02 오전 7:30:0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제 국내 기업에 대한 비관론을 걷어낼 때라고 조언했다. 이달 코스피는 1930에서 203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 전망했다.

2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테마주와 개별주 중심의 시장 전개가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수록 시장의 색깔은 ‘수출 대형주’로 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제까지 미국 경기가 살아나도 한국의 수혜는 크지 않았고 일본의 경기가 살아났을 때는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번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가 다시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반부패 조사가 3년차로 접어들며 당내 위화감 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 급랭 가능성도 커지는 등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에 다시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1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고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5%, 대출 기준금리는 5.35%가 됐다. 또 예금금리 상한은 기준금리의 1.3배로 기존 1.2배보다 확대했다.

또 3일부터 시작되는 양회에서 인프라 투자 활성화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유럽 역시 양적완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실물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박 연구원은 “속도의 문제는 있겠지만 유럽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며 “유럽 제조업지표가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유가 하락과 금리 인하가 소비 회복을 부추기며 서비스업 지표 역시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은 다른 지역보다 역내 교역이 크고 수출보다 수입이 커 글로벌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럽의 회복은 유럽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럽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 제조업 전반 역시 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올해는 ‘경기회복’이라는 주제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대출 사이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수혜도 곧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이미 IT와 자동차, 조선업종의 부품, 기자재 업체의 주가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달 롯데케미칼(011170) LG디스플레이(034220) 키움증권(03949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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