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차입금 감소 시간 필요-하나대투

  • 등록 2012-11-30 오전 8:39:55

    수정 2012-11-30 오전 8:45:08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조선 호황기에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자회사들의 충당금이 설정되면서 3분기 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36억원, 순이익은 64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내년 순이익 전망치도 4433억원으로 16.3% 줄였다.

그는 “자회사 실적은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충당금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차입금 증가에 따라 이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외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6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2조6526억원,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2조432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1년 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조428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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