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3%, 충동적인 사직서 제출 후회

  • 등록 2012-05-15 오전 8:33:36

    수정 2012-05-15 오전 8:33:36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사표를 던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직장인 중 몇 명이나 이를 행동으로 옮겼을까?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746명을 대상으로 `충동적인 사표 제출 경험 유무`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무려 직장인 66.4%(495명)가 `이직 등과 같은 특별한 목적 없이 충동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충동적인 사표 제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495명에게 언제 사표를 제출했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의 트러블이 있을 때 사표를 제출했다(57.8%)`가 1위로 꼽혔다.   2위에는 `낮은 연봉 인상률에 대한 반항으로(19.8%)`가 올랐고, 3위 `인사고과에 대한 불만족의 표시로 사표를 제출했다(8.1%)`고 나타났다.

계획적 사표 제출이 아닌, 충동에 의한 사직서 제출 후 이를 후회한 직장인들은 없었을까? 62.3%(310명)가 충동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후 이를 후회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막상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니 앞이 막막해서(54.2%)`가 1위에 올랐고, 2위는 `사직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25.8%)`, 3위는 `부모님과 아내 등 가족보기 민망해서(11.3%)`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잡아줄 것으로 알았던 알았던 상사가 바로 사표 수리해 버려서`, `재취업 활동의 번거로움 때문에`, `조금 더 견뎌볼 걸 하는 아쉬움 때문`, `다른 회사도 별반 다를 것이 없어서` 등이 있었다.

한편, 사표제출 후 직장인들이 새로운 회사를 찾는 데는 6개월여의 시간이 필요했고, 재취업에 성공하기 전까지 혹시 구직활동이 길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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