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유진투자증권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주가 하락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실적이 안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종목은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LG전자(066570) 대한항공(003490) 효성(004800) 대한유화(006650) 두산(000150) 웅진씽크빅(095720) 대우건설(047040) 등을 꼽았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주가 상승효과는 제한적이었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공매도 재개에 따른 주가 하락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점진적으로 공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매도 거래비중(short ratio)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던 변동성지수 VKOSPI가 아직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원래 공매도는 고평가된 주식을 빌려 팔아서 주가 하락할 때 차익을 노리는 것이 주목적인 만큼 고평가된 종목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이익 모멘텀이 좋지 않고, 업종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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