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국채 문제가 수출주도형 경제인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물론 한국 은행들의 성장 지속성과 질에 대한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게다가 가계 대출에 대한 규제가 나오면서 단기는 물론 중기적으로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은행권의 전략적 전환이 이미 확인되고 있는 만큼 경기둔화로 이익에 타격받는 정도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규제적 조치는 경기하강에 대비한 예방책"이라며 "유럽과 미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20% 정도에 불과하므로 한국의 실질 GDP는 4.2%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한국 은행들의 장기적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매출 규모 침체 등을 보이고 있는 외환은행(004940)은 올해와 내년, 후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3.2%, 4.8%, 4.9% 하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1만400원에서 98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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