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KB금융(105560)지주에 대해 "자사주 매각과정에서 경영진의 시장친화적인 결단력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자사주 취득가격은 5만7200원이고, 자사주 매각을 위한 태핑가격은 5만원 후반대로 알려졌다"면서 "이번에 실제로 매각한 가격이 5만1800원이었다는 것은 경영진의 유연함과 결단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이 바뀐 상황을 인지해 과거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KB금융의 주가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즉시 행동을 취한 것"이라며 "시장친화적 경영과 향후 보유현금의 활용여부에 대해서 기대를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가 적절한 가격에 장기투자자로 매각돼 오버행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순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경상적으로 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익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