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두산(000150)에 대해 모토롤의 성장과 DIP홀딩스 매각을 통한 자체모멘텀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4분기 두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50억원과 6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와 9% 증가할 전망이지만 시장컨센서스는 하회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두산의 성장동력인 모토롤의 견조한 실적개선이 지속돼 향후 수익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는 특성상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성격을 갖고 있는데 두산이 보유한 자회사 대비 대안투자 이상의 매력은 모톨로의 성장과 DIP홀딩스 매각을 통한 자체모멘텀 강화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두산의 자체 사업부로 편입된 모토롤은 기존 수요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사업 영역확대 및 설비증설을 기반으로 향후 2년간 매출 증가율이 26%에 이르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IP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삼화왕관 매각에 이어 SRS, KAI 및 두산 DST 지분이 순차적으로 매각돼 60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며 "특히 현금유입을 통해 자회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영업지주회사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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