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한국, 그리스보다 230m씩 더 뛰었다

  • 등록 2010-06-12 오후 10:35:12

    수정 2010-06-12 오후 10:35:12

▲ 한국의 추가골을 이끌어낸 박지성(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모든 점에서 한국이 그리스를 압도한 경기였다.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단순히 2-0의 스코어 차이 뿐 아니라 경기 내용 전반에서 한국이 그리스를 앞질렀다.

한국은 골점유율에서 50대50으로 그리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패스 숫자도 499대 500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슈팅 수에서 그리스보다 2배 가량 많은 11개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골문으로 향한 것은 2개에 그쳤다. 한국은 11개의 슈팅 중 7개나 유효슈팅으로 만들며 그리스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스는 장신을 이용하기 위해 롱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오프 사이드를 4개나 기록하며 한국의 뒷공간을 파고드는데 실패했다. 한국 수비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한국은 선수당 평균 7774m를 뛰며 그리스 선수(7544m)보다 평균 230m를 더 달렸다. 한 발 더 뛰는 부지런함으로 그리스 행동 반경을 줄이는 데 성공해내며 완승, 한국 축구 원정 첫 16강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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