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말까지 그린IT 1427억 투자

상생협력 위한 IT CEO 포럼 개최
경기-KT 녹색성장 투자조합 150억 출자
협력사 국제환경인증 취득비 지원도
  • 등록 2009-09-24 오전 8:30:00

    수정 2009-09-24 오전 10:35:16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올 연말까지 그린IT를 위해 1427억원을 투자한다.

또 경기도내 녹색성장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에 1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KT(030200)는 24일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한 내외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IT CEO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IT CEO 포럼은 KT가 중소 IT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속 실현하고 건전한 I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정기 포럼이다. KT는 지난 6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KT 상생협력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IT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소통채널인 포럼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녹색성장 정책의 등장배경 및 진행상황`에 대해, 표삼수 KT 기술전략실장이 `KT의 그린IT 사업전략 및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표 실장은 "KT는 올해 그린IT를 위해 국사광역화 612억원, 그린IDC 533억원, 올IP기반 BcN 142억원, 전력시설 대개체 140억원 등 총 1427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협력사의 환경국제인증(ISO 14001) 취득을 위한 컨설팅 및 인증 취득비용의 50%를 지원하고, 경기도 내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경기-KT 녹색성장 투자조합에 총 1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KT는 협력사의 친환경화를 유도하기 위해 그린 성과공유제, 그린 모티브센터 운영, 그린특허·기술 이전, 그린 아이디어 발굴 사업 등 그린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T CEO 포럼은 조찬 세미나 형식으로 연 6회, 격월로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회원이 설문을 통해 직접 세미나 주제를 선정한다. 주제가 선정되면 외부 저명인사의 발표와 함께 KT의 담당 임원이 직접 KT의 사업현황을 설명하는 `매칭 세미나` 형식을 통해서 KT의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신성장 사업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KT는 향후 협력사와의 대외소통 채널을 IT CEO 포럼으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11월에 있을 2차 포럼을 비롯한 KT의 상생협력 사업과 행사는 IT CEO 포럼의 채널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IT CEO 포럼은 IT분야 리더들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상생번영의 구심점"이라면서 "아이디어 교환과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열린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단발성·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KT가 지향하는 상생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채널로 삼아 국내 제일 가는 포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 윤용로 기업은행장, 최문기 ETRI 원장, 최형진 한국통신학회장,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일수 정보통신공사협회장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 이석채 KT회장(왼쪽 두번째)이 제1회 IT CEO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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