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은 304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는 전분기대비 3.2%, 전년동기대비 44.5%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NHN이 지난 2002년 10월 상장된 이후 24분기만에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사행성게임 규제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동양·대우· 메리츠· 삼성· 하나대투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NHN의 2008년 3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이 2954억원, 영업이익이 116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 매출은 전년동기(2360억원) 보다 25.16% 늘었으나, 전분기(3047억원)에 비해서는 3.0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87억원)에 비해 17.93% 증가했으나 전분기(1286억원)에 비해 9.4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9.41%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동기 (41.82%)와 전분기(42.20%)에 비해 각각 2.41%포인트 2.7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경기침체·게임규제로 매출 전분기 밑돌아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경기 침체로 온라인 광고 매출이 정체됐고, 사행성 게임 규제로 온라인게임 매출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경기침체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7.5% 줄어든 3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온라인게임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7.5% 감소한 8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과 게임 성수기인 4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온라인광고 성장이 관전포인트"
이번 실적 관전 포인트는 온라인광고시장 성장 전망과 회사측이 내놓을 경기침체 타개 전략이다.
박재석 연구위원은 "4분기와 내년의 온라인광고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온라인광고 시장 침체에 대한 회사측 대응과 일본 검색 사업 현황 등이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성종화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문제는 내년 이후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성, 사행성 게임 규제의 대응 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도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이 4분기에 접어든 만큼 온라인 광고시장 전망과 새로 오픈한 온라인게임 테트리스가 어느 정도 잘 되는지 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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