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문맥광고' 도입 검토

"오버추어와 문맥광고 플랫폼 개발중"
"상업화 부작용 우려 최소화 방안 고민중"
  • 등록 2008-08-13 오전 8:29:03

    수정 2008-08-13 오전 10:17:29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네이버가 '상업화될 위험이 있다'며 그간 도입을 꺼려해왔던 블로그 문맥광고를 도입키로 방향을 바꿨다.

이람 NHN(035420) 커뮤니티 기획담당 이사는 최근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네이버 블로그에 문맥광고를 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어 오버추어와 문맥광고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경우 문맥광고 플랫폼인 '애드센스(AdSense)'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문맥광고를 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블로그에 키워드 매칭 광고를 달아서 이용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 블로그는 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록 사용자 층이 두텁지만, 문맥광고 도입 등에 대해서는 "블로그의 상업화 위험이 있다"며 그간 난색을 표해왔다.

다음의 경우 테터툴즈라는 설치형 블로그와 협력해 '티스토리'를 오픈해 구글 애드샌스 등을 설치 할 수 있도록 해놓은 상태다. 고정적인 방문객을 가지고 있는 파워블로거들의 경우 월수입이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사는 "네이버 블로그가 상업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맥광고를 원하는 목소리가 있어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애드센스와는 다르고 상업화의 우려도 약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오버추어와 개발중"이라며 "상업적 요구와 반대 사이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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