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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금리 동결은 일시적이라는 것에 동의했으며, 올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는 분석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이번에도)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25bp 인상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리 인상을 지지한 일부 매파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고(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연준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3.3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10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이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실수요 주체 달러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기말 이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킬 전망이다. 6월초 물량을 쏟아낸 뒤 잠잠했던 수출업체는 이번 주부터 다시 고점매도로 달러 곳간을 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는 롱심리 과열을 제지하기엔 충분한 재료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