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코로나發 침체 전례 없어…정책수단 총동원" 재확인

"지원조치 충분했나"…정부 및 의회에 추가 부양 압박
므누신 "美경제 영구적 손상 위험…봉쇄 해제해야"
  • 등록 2020-05-20 오전 5:08:54

    수정 2020-05-20 오전 5:08:5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경제를 이끄는 재정·통화 정책 양대 수장들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 장기화의 심각성을 거듭 우려하며 향후 추가적이고 과감한 부양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미 재정정책을 책임지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제롬 파월(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므누신 장관은 미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이르면 오는 3~4분기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까지 실업률 등 부정적 경제지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락다운(lockdown·봉쇄)의 조심스러운 해제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가 더 길어질 경우 “미 경제의 영구적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므누신 장관은 연준의 유동성 프로그램에 종잣돈으로 투입하는 4540억달러의 전액 “손실을 감수할 준비가 됐다”며 연준에 더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재무부는 4540억달러 중 1950억원을 연준에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의장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나아가 “이런 조치들은 폭넓은 대응의 단지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추가 대응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하강의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도 심각하다”고 지적한 뒤, “질문은 남아 있다. 지원조치가 충분했는가”라고 반문,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에 추가 부양을 거듭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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