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위안화 약세로 인한 원·달러 급등 가능성이 낮고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며 “이에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위안화 약세시 원화가 동반 약세로 갈 가능성이 크지만 실질 실효환율을 감안하면 원화가 위안화보다 저평가돼있어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감안해 기존 전망(4분기 평균 1100원) 대비 레벨을 상향조정(4분기 평균 1150원)할 필요는 있지만 1200원을 추세적으로 돌파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화 절하로 타업종보다 낙폭이 컸던 여행주와 화장품주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인의 여행 수요는 일본인과 달라 환율에 민감하지 않고 화장품 역시 변화된 환율에도 면세점 가격 메리트가 더 크다는 점에서다. 그는 “이들 업종은 단기 하락폭이 과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