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000억달러를 들여 2020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전기차를 발판으로 자동차 산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ICT 기업 중 가장 먼저 나선 구글은 올해 안에 2인승 전기차(시제품)를 실제 도로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조립식 차 회사 OS비히클을 인수합병했다. 업계에선 구글이 생산시설을 확보한만큼 전기차 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본다.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기업인 바이두는 인공지능 보조 프로그램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기반의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핵심 작동기관의 변화가 한몫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중심의 기존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기술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기차의 경우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핵심 부품이다. 이 때문에 ICT 기업들도 진출해 기존 완성차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에 비해 외관이나 동작 메커니즘이 다르지 않다. 전기차를 만드는 ICT 기업들과 기존 차 메이커와의 협력이 예상되는 이유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자동차 구조는 100년의 시간을 거치며 인간에게 최적화된 형태”이라며 “전기차도 기존 차의 구조를 활용해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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