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유럽 양적완화기엔 IT와 에너지 비중확대

  • 등록 2015-02-02 오전 7:42:15

    수정 2015-02-02 오전 7:42:1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유럽 양적완화 시대에는 IT와 에너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유럽의 국채 매입이 유럽 실물경기와 물가 수준을 빠르게 상승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양적완화는 이미 진행 중인 디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에 그치겠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여 유럽 소비심리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가처분 소득 증대가 없어도 물가 상승 우려로 잠재됐던 내구재 수요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대유럽 수출 확대로 주요 수출 품목인 IT와 자동차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확대를 감안할 때 자동차 보다는 IT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럽 양적완화로 확대된 유동성은 유럽계 자금의 해외 투자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유럽계 자금이 유입될 때 IT와 자동차, 은행 등 대형주를 순매수했는데 이중 기업 이익개선을 감안할 때 IT주와 에너지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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