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띠CEO]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 등록 2015-01-01 오전 6:00:00

    수정 2015-01-01 오전 6:00:00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청양띠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사진)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자이자, 이인희 고문의 삼남으로 지난 2002년 한솔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솔그룹은 2015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조동길 회장은 취임 당시 제지사업 기반 중심으로 이뤄져 있던 그룹 사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제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첨단 화학소재, 인테리어 건축자재, IT 소재, 플랜트와 발전보일러, 제3자 물류, 종합레저 사업, IT 솔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사업확장을 이뤄 현재의 한솔그룹 사업구조를 갖췄다.

특히 조동길 회장은 그룹 총수로서 실무와 현장을 잘 이해하는 경영자로 유명하다. 조 회장은 글로벌 경영감각은 물론, 재무, 기획, 인사, 홍보, 마케팅, 생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대해 꿰뚫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는 조 회장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한솔에 입사한 것이 아니라 삼성물산과 JP모건을 거치며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키웠다. 1987년 그룹의 모태인 전주제지에 입사한 후에도 기획과 자금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한 영향이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전국에 있는 계열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 현안을 챙기는 등 현장의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공장 사원과 즉석 토론을 할 정도로 생산 및 기술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조 회장은 사원들과 격의 없이 식사를 하면서 애로사항을 듣는, 소탈하며 유연한 경영자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2015년에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동길 회장은 명실공히 초일류 장수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청양띠 해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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