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내년 1월 투자환경은 긍정적이라며 큰 틀에서 가치영역의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29일 밝혔다. 1월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1900~2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가 급락에도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의 지표 개선세가 동반되면서 코스피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상으로도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에 변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성장주보다 가치주의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주보다 가치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또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을 완화하며 가치주 강세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월 효과는 가치성격의 경기 민감주의 편입 속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첫 5거래일 상승과 외국인 복귀가 강화될 경우 대형주(경기 민감주)를 좀 더 공격적으로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복귀가 지연되면 대형주는 저점매수 전략을 취하고, 개별 종목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는 견해다.
오 팀장은 “유가와 어닝시즌을 감안하면 12월 이익 추정치 변화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증권과 건설, 철강, 비철금속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